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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입양

길냥이 흰둥이 적응기 #3 흰둥이는 오늘도 내외하는 중.....얼굴 보기 힘든 흰둥이가 가끔 밖에 나왔을때 두 녀석 사이를 보면 알쏭달쏭 그 자체다. 흰둥이는 후크를 보면 꼬리를 치켜드는 것으로 보아 반가워하고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잠시 후에 보면 후크가 흰둥이 목을 물고 늘어져 투닥투닥....싸우는가 싶어 달려들어 말리려고 보면 어느새 그루밍을 해주고 있다. 흠....그럼 사이가 좋은 걸까? 생각하고 방으로 들어가면 잠시 후에 흰둥이가 낑낑 거리며 힘들어 하는 소리가 들린다. 나가서 보면 후크가 올라타서 계속 머리나 목을 물고 놔주질 않아 힘들어하고 있는 것이다. 간신히 뜯어 말리면 흰둥이는 부리나케 도망쳐서 침대 밑에 숨는다.친한 것도 같고...아닌 것도 같고...확실한 것은 흰둥이는 나만 싫어하는 듯...그래도 후크가 부.. 더보기
길냥이 흰둥이 적응기 #2 흰둥이가 중성화 수술을 마치고 우리 집에 온 지 한 달이 지났다.하지만 아직도 흰둥이 얼굴 보기는 쉽지 않다.기본적으로 안방 침대 밑 깊숙이 숨어서 지내다 보니퇴근하고 밥을 주려고 침대 아래를 들여다봐도 볼 수 있는 것은 이렇게 하얗고 짧은 귀 두 개뿐이다.어디 있는지 잘 안 보인다면 조금 더 확대해서 보자.다른 방의 침대 밑은 비교적 깔끔하고 뭐가 없는데 안방 침대 밑에만서랍을 빼서 넣어두었더니 나름 안전하다고 여긴 건지 저 아래 들어가서 나올 생각을 안 한다.운 좋은 날에는 눈도 볼 수 있다. ㅋㅋㅋㅋ 어둠 속에 반짝이는 쌍라이트 한 쌍~두 손을 물리고 한 팔을 긁혀가며 데리고 온 보람이라곤 1도 없는 상황이다.동물병원 의사도 아마 사람과 친해지려면 오래 걸릴 것 같다고 해서그냥 1년쯤 기간을 두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