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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주식과 채권, 어떤 비율로 투자하는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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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채권, 어떻게 배분하면 좋을까?

미국 채권은 단기(SHY), 중기(IEF), 장기(TLT)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런데 채권이라고 해도 차이가 많습니다. 일단 배당 수익률부터 장기채권은 연 2.36% 배당하지만 중기는 1.88%, 단기는 1.60%입니다. 장기채권은 변동성도 상당히 큰 편인 반면 단기채권은 변동성이 낮습니다. 그러다보니 단기채권의 수익률은 연평균 3~4%이데 중기채는 10%, 장기채로 가면 20% 정도로 높아집니다. 그렇다면 왜 장기채권은 변동성이 클까요? 일반적으로 내일이나 다음 달의 이자율은 예측이 쉽지만 10년 또는 20년 이상의 먼 미래 이자율은 예측하기가 훨씬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채권 ETF 투자를 할때에는 ETF에 뭘 담고있는지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기, 중기, 장기채의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세요. 주식 투자를 할때 주식에 몰빵을 하는 것보다는 주식과 채권에 5:5 정도로 분산을 해서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일한 금액을 주식에만 100% 투자하는 경우와 주식+채권으로 나눠서 투자하는 경우 연평균 상승률은 주식이 좀 더 높겠지만(평균 10% 대),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따른 최대 낙폭은 주식이 50%가 빠질때 주식대 채권을 5:5 분산투자 한 경우 18% 정도에서 그치기 때문에 주식+장기채권 조합이 가장 성과가 좋습니다. 물론 채권 비중이 더 높을수록 더 안정적이겠지만 수익률까지 고려했을 경우입니다. 주식 100% 비중과 비슷한 수익률을 내면서도 변동성은 작아지는 비율은 대략 (주식)7 : (장기채권)3 정도입니다.

 

자산배분의 대가, 레이 달리오

레이달리오는 세계적인 헷지펀드사 브릿지워터(Bridgewater)의 대표입니다. 운용자산이 1,600억 달러(170조)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인데 더 이상 투자금을 받지 않고 있다보니 투자금을 들고 대기하는 사람들이 줄은 서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레이 달리오도 초기에는 주식과 채권에 나누어 투자를 했었는데 더 긴 사이클에서도 안전하게 지속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4계절 포트폴리오(올웨더 포트폴리오) 전략을 짜게 되었습니다. 1년의 4계절처럼 경제상황이 어떻게 바뀌더라도 수익을 꾸준히 낼 수 있는 전략을 말합니다. 이 전략으로 지난 40년간 단 4번만 마이너스 수익이 났었다고 하는데 심지어 2008년 금융위기때에도 수익을 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거액의 투자금을 맡길때는 큰 수익을 내기보다는 작은 수익이라도 꾸준히 잃지 않는 투자를 원합니다.

 

4계절 포트폴리오

4계절 포트폴리오는 주식, 채권, 원자재, 금에 나누어 투자를 합니다. 주식30%, 중기채권(TLT) 15%, 장기채권(IEF) 40%, 원자재 7.5%, 금 7.5%의 비율로 투자를 하는 것인데 이것을 ETF로 대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SPY(S&P 500을 추종하는 ETF) 30%
  • IEF(중기채권) 15%
  • TLT(장기채권) 40%
  • DBC(원자재 ETF) 7.5%
  • GLD(금 ETF) 7.5%

레이 달리오는 지난 100년간을 분석해 시기별로 잘나가는 7가지 자산군을 추출했습니다. 경제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주식, 회사채, 부동산, 원자재, 금의 가격이 좋은 반면 경제가 하락할땐 국채나 물가연동채의 수익률이 좋았습니다. 물가가 오르는 시기에는 원자재, 금, 부동산, 물가연동채의 수익률이 좋은 반면 물가가 하락할 때엔 국채와 주식의 수익률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자산군을 적절하게 배분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꾸준히 우상향하는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원리입니다. 주식과 채권으로만 구성된 자산보다 이렇게 원자재, 금과 같은 자산을 섞어서 투자해 주면 경제상황이 최악인 경우에도 주식이나 채권 가격에 영향을 받지않고 자산을 보호할 수 있어 손실폭을 최대한 줄여주게 됩니다.

 

반드시 이 비율을 지키기 않더라도 주식과 채권, 원자재, 금에 비중을 나누어 분산투자를 하는 경우 안정적인 수익률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으니 꾸준히 우상향하는 포트폴리오 구성을 원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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