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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신년 계획이 뭐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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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매년 1월 1일이 되면 온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작년 목표대비 성과를 점검하고 신년 계획을 작성하는 시간이 있다.

아이들 어릴때부터 매년 하는 일이다보니 이젠 아예 중요한 연례 행사가 되었다. 안하고 슬쩍 넘어가려 해도 애들이 먼저 계획표를 들고 와서 성화라 안할 수가 없다.

창피한 일이지만 나는 매년 계획만 쓰곤 내용을 까맣게 잊고 지내다가 신년이 되어서야 뒤늦게 꺼내보곤 '헐~내가 왜 이런 무모한 계획을 썼지?' 하고 후회할 뿐 달성률은 10%도 안된다.

반면 애들은 보통 80~90% 가까운 달성률을 보여 아주 대조적이라는....

올해는 큰 맘 먹고 계획표를 작성해서 잘 보이도록 책상 위에 얹어 두었다. 그럼 오며 가며 계속 보게되니 무언의 압박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ㅎㅎㅎ

그래도 그 덕분인지 올해는 제법 이룬 것들이 많아졌다. 역시 눈에 보여야 지키려고 애쓰나보다.

그중에 사놓고 몇년째 안보는 책 다 읽기가 있는데 11월말이 되어서야 슬슬 심리적 압박이 가해진다. 아직 한 달 남았으니 저거 다 읽을 수 있겠지?

사실 주말에 각 잡고 읽으면 후딱 끝낼수도 있는 목표인데 게을러서....
12월까지 저거라도 다 읽어보자.올해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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