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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스터디

신축빌라, 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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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빌라 절대 사면 안된다.

아파트는 사업계획 승인을 받는 과정에 있어서 난방, 통풍, 장애인 편의시설 등 많은 부분을 철저히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착공 후 건설과정에서도 일일이 검토하고, 준공되고 나면 준공 승인검사까지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연립빌라는 그런 과정이 전혀 없습니다. 건축허가만 받으면 되기 때문에 솔직히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검증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겉보기에만 번지르르하고 멋진 인테리어에 혹해서 분양받았다가 겨울철 단열이나 통풍, 수압 등등 크고 작은 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되어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 문제는 이런 경우에도 제대로 보상받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런 경험들이 쌓이다보니 사람들이 연립빌라를 기피하는 것입니다. 신축빌라는 이런 문제들을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차라리 2~4년 정도 지난 빌라는 어느 정도 검증이 되기 때문에 낫다고 평가합니다. 더불어 연립빌라는 아파트와는 달리 감가상각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 기억하세요. 

 

지분쪼개기로 더욱 나빠진 인식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이후 뉴타운 개발이 시작되면서 문제가 많았습니다. 지분 쪼개기가 극심했던 뉴타운에서는 조합원 600명 정도이던 지역이 다가구로 지분 쪼개기를 하면서 1,200~1,300명까지 조합원이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지분쪼개기를 원천 차단시키는 건축허가 착공제한구역이라는 것이 신설되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취임 이후 사업성이 낮다며 뉴타운 개발을 취소하고 다가구 주택은 연립빌라로 만들도록 일몰제를 시행했습니다. 아파트로 개발될 수 있었던 30만 가구의 주택을 전부 개발취소 시켜버린 것입니다. 덕분에 이 지역에서 연립빌라가 쏟아져 나오면서 2014년쯤엔 연립빌라 공급이 너무 많아지다보니 사기에 가까운 분양 행태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전세식 분양이라고 홍보하여 원금이 보장되는 듯 말해놓고 분양 이후에는 사업자를 일부러 파산시켜 버리는 수법입니다. 이런 빌라에 입주한 세입자들은 집은 담보가 잡혀있는 상태에서 전세금마저 찾을 길이 없어져 2018년까지 연립빌라가 투자대상으로는 좋지 못하다는 사회적 인식을 만드는 나쁜 선례가 되었습니다. 

 

서울이라면 사도 좋다

현재 서울지역은 주택사정이 너무나 불안정한 상황이다 보니 내가 원하는 입지, 원하는 환경이라면 빌라를 사 놓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서울의 경우 연립빌라쪽은 전세가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소형 오피스텔같은 경우에는 전세가율이 100% 넘어가는 곳도 많은 실정입니다. 전세가가 1억 3,000~4,000인데 매매가가 1억을 넘지 못하는 기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세가율과 매매가율로 실수요와 투기수요를 추청합니다. 고평가와 저평가 구간 척도도 아파트뿐 아니라 오피스텔이나 빌라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서울 또는 서울 인접지역의 경우라면 연립빌라라도 사 놓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지방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지방은 언제라도 급하게 아파트 공급을 늘릴 수 있는 환경입니다. 공공택지 이외에 민간택지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면 빌라는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서울은 현실적으로 더 이상 대단위 아파트 공급이 어려울 것이므로 빌라라도 실거주용으로 사는 것이 주거안정에 필요합니다.

 

현재 서울의 주거시장은 너무 불안정하다보니 아파트에서 빌라를 거쳐 오피스텔에까지 전이가 된 상태입니다. 오피스텔 가격은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는데 주거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오피스텔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반면 초소형 오피스텔은 미분양 사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준공이 끝나고 나면 거주공간이 필요한 수요는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전세가율은 120~130%가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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