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인 통장분리 통장쪼개기 부자되는 통장관리

통장분리가 필요한 이유

통장쪼개기라는 말 들어보셨죠? 통장을 용도에 따라 분리해서 쓰는 방법을 말하는데 이게 왜 필요할까요? 매달 들어오는 수입이 있을텐데 이것이 한 통장 안에서 보험료, 주택청약, 고정비, 생활비 등으로 빠져나가면 어디서 어떻게 나가는지 제대로 파악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생활비는 생활비 통장에 따로 넣어두고 투자자금은 투자용 통장에 따로 넣어두고 관리하는 것이 지출을 통제하고 관리하는데 좋습니다. 모든 지출이 한 통장에서 일어나면 카드값과 같이 엄격한 지출통제가 필요한 경우라도 늘 통장에 잔액이 있다보면 나도 모르게 점차 소비를 늘리게 됩니다.

통장쪼개기

• 급여통장 : 직장인이라면 필수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본 통장. 현금이체 수수료와 ATM기 인출 수수료가 무료인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A은행 계좌에 급여가 들어온다 해도 B은행 계좌로 매월 50만원 이상을 '급여'라는 명목으로 정기적으로 자동이체 하면 B은행의 계좌까지 급여통장으로 인정받아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 기억하세요. 이런 방법으로 급여통장을 여러개 만들어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신답니다.
• 생활비 통장 : 생활비 통장은 딱 필요한 예산만 넣어두고 사용한다면 점차 줄어드는 잔액을 보며 경각심을 가지고 소비를 통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활비 통장에 80만원만 이체해 두고 그 통장과 연결하여 체크카드를 만드세요. 체크카드로 생활비 결제를 하다보면 점차 줄어드는 잔액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지출을 통제하도록 스스로에게 시스템을 만드는 것입니다.  급여통장에서 매월 예적금등 강제저축이 되도록 만들어 두신 경우에는 생활비 통장을 따로 만들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냥 월급에서 예적금이 빠져나간 나머지로 생활하시면 되니까요.
• 투자자금 대기통장 : CMA통장이나 파킹통장 등을 만들어 투자를 위한 예산을 넣어두세요. 이런 통장들은 하루만 넣어둬도 이자가 일반통장보다 더 많이 붙기 때문에 유용합니다. 평소 투자를 위한 공부를 꾸준히 해둔다면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여 좋은 성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라 하더라도 매달 고정적으로 비용이 나가는 예적금이나 펀드만 이용하고 있다면 굳이 투자대기 통장을 만들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냥 생활비 통장에서 고정지출로 잡으시면 되니까요.
• 비상금 통장 : 갑자기 발생하는 경조사나 병원비, 기타 이벤트 등으로 예상치 못한 지출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여 평소에 조금씩 따로 떼어서 모아놓는 통장입니다. 보통 월급의 2~3배 정도를 넣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예산에 없던 급작스런 지출상황이 발생해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통장 쪼개기에서 만드는 통장은 이자를 많이 주는 곳보다는 이체수수료가 없는 통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요즘은 워낙 저금리라 이자에서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죠.

 

통장쪼개기는 몇 개로 쪼개건 상관이 없습니다. 핵심은 내가 얼마나 지출을 제대로 통제할 수 있는가 입니다. 통장이 하나라도 지출을 잘 통제할 수 있다면 굳이 쪼개야 할 이유는 없죠. 다만 강제적으로라도 지출을 한 눈에 파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통장을 쪼개는 것입니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응용해서 적용하면 됩니다.

 

대출이 있는데도 통장쪼개기를 해야할까?

대출 상환을 위해서라도 통장쪼개기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내가 스스로 매달 적금들듯이 대출 상환할 금액을 결정해 두고 월급이 들어오면 대출상환금을 먼저 갚는 것입니다. 그 이후 나머지를 생활비 통장으로 보내고 투자와 비상금 통장으로 각각 나누어 보낸다면 훨씬 더 효율적으로 통장관리가 가능할 것입니다.

통장쪼개기를 안해도 소비통제가 잘 되는 사람이라면 굳이 통장쪼개기를 안해도 됩니다. 다만 재테크 초보이고 소비습관 통제가 잘 안되는 경우 통장쪼개기부터 우선 시작하시라고 권해드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