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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길에서 구조해 건강하게 잘 지내오던 후크가 작년부터 오버그루밍이 심해졌다. 처음엔 일시적인 현상으로 생각해서 지켜봤는데 점점 강도가 심해져서 이건 뭔가 문제가 생긴거구나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결국 동물병원을 찾아가니 아토피성 피부염일거라는 진단을 받았다. 고양이도 아토피가 있단 말인가?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먹자 증상이 많이 호전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일년 가까이 머을때쯤 더 이상은 약을 먹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 점점 더 그루밍 강도가 심해지는 것이었다. 검색을 해보니 오버그루밍은 피부병으로 인한 문제가 아니면 강박에 의한 불안, 또는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인 문제일 가능성, 두 가지라고 본다.
최근 흰둥이를 입양해서 그로인한 스트레스인걸까....마음이 착찹했다. 일단 그루밍이 너무 심해 급한대로 환묘복을 입혔다.
심한 그루밍으로 인한 털빠짐과 피부보호를 위해 입히긴 했지만 막상 옷을 입혀놓으니 더 아기같고 귀엽긴 하다.
다시 찾은 병원에서도 피부병과 정신적인 스트레스 두 가지 원인이 겹쳐 더 심해진 것 같다고 정신과 약까지 추가로 처방을 해줬다.
혼자 지내는게 외롭고 스트레스인것 같아 친구 고양이를 데려온건데 본의 아니게 더 스트레스를 준 것 같아 미안하고 맘이 착찹하다.부디 장기복용으로 이어지지 않기만을 바랄뿐이다.
고양이 합사는 참 쉽지 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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